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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게시물/교육계 뉴스

정부, 2018년 목표로 소프트웨어(SW) 교육의 고교 정규 과목화 추진




소프트웨어의 고교 정규 과목 추가 정책이 추진 됩니다.


창조경제라는 말과 함께 추진 되는 난감한 교육 정책 중 하나죠.


(사실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 경제는 모든 분야에 IT를 도입하는 것을 뜻 합니다.)


이것을 고교 정규 과목으로 한다고 해서 얼마나 실효를 거둘지는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뭘 가르칠지도 의문이고요.





현재 나온 계획은 이렇습니다.


2015년인 올해부터 초등학교에서 프로그램밍(코딩) 기본 교육을 시행하고,


중학교에서 SW에 관련한 교육을 지원합니다.


그리고 관련한 영재교육원과 평생교육원을 선정하여 운영한다는 겁니다.




여기에서부터 문제가 발생하는데,


대입 때문에 고등학교에서는 SW 교육 추진을 못 해서 중간이 뚝 끊기는 형태입니다.


실질적으로 SW에 관련한 어떤 정책을 시행하든


근시일내에 당장 실효를 확인해야 하는 현 고등학생들은 정책에서 배제된 상태 입니다.


실질적인 정책 결과를 적어도 2020년 이후에 확인할 수 있다는 거죠.





아무리 장기 계획이 중요하다지만 현 고등학생들이 대학을 졸업할 때 쯤에는 사회 각계에서


"소프트웨어", "SW", "IT인재" 등의 키워드를 요구할 게 뻔하기 때문에 상당히 난감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 초중등 학생들은 모르겠지만 현 고등학생들은 좀 문제네요.




또한 현 교육체계에서 SW가 얼마나 실질 교육이 될지,


그리고 어떤 식으로 교육이 이루어질지도 의문입니다.


초등학생에게 프로그래밍, 코딩을 가르치겠다고 계획이 잡혀있는데.....


뭔 생각인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초등학생들에게 이런 걸 가르친다고 하는건가 지금.....


물론 모든 소프트웨어는 프로그램 코딩을 통해 만들어졌으니 이게 바탕이라면 바탕인데....


그렇다고 해서 이게 소프트웨어 교육의 기초는 아닙니다.


이건 예를 들자면 컴퓨터 활용 교육을 한다고 해서 컴퓨터 설비 및 조립을 먼저 배우는 것과 비슷한 거죠.




실제로 과거에 이루어졌던 IT 교육이 실패했던 이유 중 하나가 그런 거였습니다.


IT 기술은 첨단 기술 중 하나로 언제나 당장 활용 가능한 최신 교육이 중요한데,


실제로 컴퓨터 교육이랍시고 한게 '최초의 컴퓨터인 애니악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가?' 이런 거였으니.....





또한 이번 SW 교육의 목표는 2020년 수능 선택과목 편입입니다.


아마도 이번 한국사의 수능 필수 과목 지정에 관련한 정책이라 아닐까 합니다.


"지금 SW 교육이 잘 안 되는 이유는 수능에 반영이 안 되서다. 수능에 반영하면 모든게 잘 될거야."


이런 생각인거 같은데 어쩜 이렇게 우울한 발상인지.....


과연 수능에 SW 과목이 들어가면 어떤 문제가 나오게 될지 참 궁금하네요.






SW 육성.....


사실 SW 분야는 교육정책을 통한 미래 인재 양성이 문제가 아닙니다.


현행 법 규정과 사회 인식이 문제죠.


그리고 그런 인식을 만들어낸 한 축인 정부가 이제 와서 이러는 것도 좀 우습네요.


SW산업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게임을 그렇게 쥐 잡듯 하면서 말이죠.


혹시 정부가 이해하고 있는 SW란 사무 업무에 필요한 오피스 프로그램이 다인 걸까요?





현재 우스겟소리로 IT 계열 종사자의 최종 직업은 닭집 사장이라는 공식이 있습니다.


이게 현 사회의 현실이며 실제로 그런 일이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우선 그런 현실을 먼저 파악해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