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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게시물/크랩의 문화 생활

한국에서는 락이나 메탈도 규제 될 뻔한 적이 있다



요즘 게임중독이 어쩌구 하면서 문화규제에 대한 얘기가 많은데요.


예전 일이 하나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한국에서는 락이나 메탈이라는 음악 장르 역시 규제 대상이 될 뻔한 적이 있습니다.


(상당히 오래전 일이긴 하지만)


그런데 황당하게도 언론을 통해 뿌려진 락, 메탈의 규제가 필요하다는 이유는


잔인한 가사와 폭력적 음악성 때문에 사람들의 인성을 망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예로 든 것이 메탈 중에서도 굉장히 하드한 데스메탈.


그중에서도 좀 마이너한.....


언뜻 그럴듯하게도 들리는 말이지만 실상과는 좀 거리가 있는 얘기죠.





매우 하드코어한 데스메탈을 예로 들어가면서 락, 메탈을 규제해야 한다?


이게 무슨 말이지 참 어이가 없는 일이었죠.


뭐 겉으로는 국민정서를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외부 문화의 유입이나 개방적 문화활동을 막고자 하는 의도가 더 컸다고 밖에는 못 하겠네요.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Detroit Metal City)의 음악입니다.


줄여서 DMC라고 하는 이 그룹은 실존 그룹이 아닌 만화, 영화 속 케릭터입니다.


어느정도 인기를 끈 음악이긴 하지만 이건 만화를 통해 인기를 먼저 끌고 나온 음악이라는 특수성이 있죠.


가사가 굉장히 흉악하지만 이것은 만화에서 다소 과장을 거친 것이고,


실제 인기를 끄는 메탈 같은 경우 이렇게까지 잔혹한 가사는 많지 않습니다.


대체로 인디 형식으로 활동하고 국내까지 들어오는 경우는 정말 극소수죠.





실제 하드코어, 데스메탈이라고 칭해지는 음악들을 보면 가사가 폭력적인 경우보다는


염세적인 경우나 짜증을 욕설로 풀어내는 경우가 더 많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그런 건 싹 다 무시하고 마이너한 부분을 가지고 전부 규제가 필요하다고 했었죠.


지나치게 설득력이 없어서 금방 쑥 들어간 이야기긴 했습니다만....


요즘 게임 규제를 해야 한다고 떠드는 것을 보면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