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웨이에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주제는 수시에 관련한 것이고, 총 848명이 조사 대상자 입니다.
수시 지원 계획인 있는가, 어떻게 준비 하고 있는가 등을 묻는 설문조사였으니
한 번 생각해볼 필요는 있는 조사입니다.
일단 한 가지 집고 넘어갈게 있습니다.
이 조사 중에서 굉장히 중요한 것처럼 보도가 된
"수험생의 97.4%가 수시에 지원할 계획" 이라는 부분은 무시하셔도 좋습니다.
응답자의 97.4% 수시를 지원한다는 통계는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지만 조사 대상이 잘못 되었습니다.
유웨이에서 이것을 조사한 것은 3월 말 경으로 수시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아니라면
굳이 유웨이를 찾지 않는 시기 입니다.
조사 대상 자체가 수시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수시 지원 계획 97%는 큰 의미를 가지기 어렵습니다.
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수시지원 제한 6회 중 몇 번을 지원하겠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2.3%가 6회를 모두 지원하겠다고 답했군요.
뭐 지금이야 이런 수치가 나오지만 나중에는 상담을 통해 이런 비율이 줄어듭니다.
왜냐하면 수시 지원을 무조건 많이 한다고 좋은 건 아니거든요.
오히려 너무 큰 부담 때문에 수시도 정시도 모두 망치는 경우도 흔합니다.
현재 수시 준비를 어떻게 하고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혼자서 준비한다는 학생이 46.2%, 학교에서 준비한다는 답변이 40.5%군요.
학원에서 준비한다는 학생은 13.3% 밖에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과연 이 비율이 언제까지 유지 되려나 모르겠네요.
6월쯤 되면 상당히 많은 학생들이 학원을 찾게 됩니다.
불안하기도 하고, 학교에서는 교사 1인당 관리해야 하는 학생 수가 많아 신경을 못 써주는 면도 있으니까요.
수시 지원 고려 사항으로는 '학과 전망과 적성'이 57.7%로 1위를 차지했는데,
사실 이 항목은 잘못 된 것이라고 봅니다.
학과 전망과 적성은 엄연히 구분이 되어야 하는 부분인데 이걸 묶으면 안 되죠.
요즘 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적성이고, 적성을 몰라서 학과 보고 간다고 흔히 말하죠.
때문에 학과 전망과 적성은 확실히 구분이 되어야 했던 항목 입니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항목이 있는데....
솔직히 크게 의미 있는 데이터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단순히 요즘 수시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이렇게 높다!
라는 주장을 뒷바침하기 위한 설문조사 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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