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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게시물/크랩의 상식 사전

[생각해보기] 창의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봅시다



창의성, 창의력이 요즘 떠오르는 키워드입니다.


모든 일에 창의성을 요구하고, 새로운 것을 생각해야 한다는 관념이 박혀있죠.


하지만 다시 한 번 생각해봅시다.


과연 무조건적인 새로운 것의 추구가 창의성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새로운 것만 끊임없이 생각하는게 창의력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창의성은 무조건적인 새로운 것의 추구가 아닙니다.


남들과 다른 생각, 남들과 다른 사고방식을 추구하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때로는 오래 전부터 배워온 관념을 추구해야 할 때도 있고,


고정관념을 활용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남들이 생각하지 못 하는 것이 아닌


남들이 미처 적용할 생각을 못 한것을 적용하는 것이


창의성의 본질에 더 가까운 것이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간단한 문제를 예로 들어보죠.


다음 그림을 기본으로 하여 연상 되는 그림을 그려보세요.




위 그림을 보고 일반적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물음표'일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대표적인 이미지에 막혀 다른 연상이 잘 안 되게 됩니다.




조금 더 나아가 생각한다면 '귀' 정도이려나요?


하지만 창의성 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다음과 같은 그림을 연상한다고 합니다.






'덩굴'이죠.


이런 교육을 시키면 언뜻 보기에는 굉장히 창의력이 있다고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만약 창의성 교육을 받은 10명의 아이 중 8명이 '덩굴'을 그렸다면


그래도 그것을 창의력이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만약 단 두 명의 아이가 '물음표'와 '귀'를 그렸다면


그 아이들에게 창의력이 부족하고 할 수 있을까요?


10명의 아이 중 남과 다른 생각을 한 것은 어느쪽인가요?






새로운 것을 생각하기 위해서는 먼저 현재 널리 알려진 것을 확실히 배우는 게 순서 입니다.


그리고 남과 다른 생각이 꼭 새로운 생각이라는 법은 없습니다.


한 때 창의성의 아이콘으로 일컬어졌더 스티브 잡스를 생각해봅시다.


스티브 잡스가 디자인했다는 아이폰은 과연 새로운 이미지의 산물인가요?





아닙니다.


아이폰은 굉장히 심플한 디자인이며, 가장 원형에 가까운 이미지입니다.


새로운 것이 아니라 오래 전 부터 있던 이미지를 가장 확실하게 구현한 것이죠.




자, 그럼 다시 생각해봅시다.


창의성은 새로운 것을 추구 하는 것인가요?


답은 NO.


창의성은 주어진 상황에서 남들이 적용하지 못 하는 발상을 구현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