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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게시물/크랩의 상식 사전

전두환 정권 시절의 교육은 정말로 안정 되어 있었는가



5공 시절, 그 중에서도 특히 전두환 정권 시절.


간혹 이 시절의 입시, 교육에 대해 환상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있더군요.


전두환 정권 때 사교육이 없었고,


공교육이 안정화 되었었다나 뭐라나.... ㅋ






물론 아예 근거가 없는 소리는 아니고,


영향력 있는 사람들 중에도 그런 소리를 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일부 커뮤니티나 뉴라이트 계열의 학자들


그리고 정치인들 중


아직도 당시의 권력에 취해 있는 사람들이 주로 그런 소리를 합니다.


어찌보면 그럴 듯해보이긴 하지만


그건 사실의 일부를 확대, 과장하고,


또 일부를 숨긴 왜곡에 지나지 않습니다.






"전두환 정권 때 사교육이 없었다."


이건 사실과 좀 다른데요.


정확히 말하면 사교육이 없던게 아니라


정부에서 지정한 범위 이상의 교육 자체를 막은 것입니다.


정부가 원하는,


그러니까 전두환 정권에서 허용하는 범위까지만 교육을 허가한 것이죠.




왜냐하면


국민이 똑똑해지면 곤란하니까.






전두환 정권은 그 탄생에서부터 군림에 이르기까지 그다지 정상적이지 않았습니다.


군사력을 통한 탄생이고,


민주주의를 탄압하는 방식의 통치였죠.


그러다보니 교육 수준이 높은 지식인들이 반발하는 경우가 많았고,


전두환 정권은 그것을 막기 위해 교육 자체를 억제 했습니다.


사교육 억제는 그 와중에 생긴 부산물이죠.







이걸 안정된 공교육의 표본으로 볼 수 있을까요?


절대 아니죠.


더구나 교육 자체가 정권에 유리한 면을 많이 포장하고 있었으니....


이건 엄밀히 말하면 교육이라기 보다 훈련입니다.


정해진 틀에서만 활동하게 훈련을 시킬 뿐 그 이상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죠.


그 범위를 벗어나면 삼청교육대 등을 준비해놓았고요.







삼청교육대는 범죄자, 혹은 풍기문란범 등을


훈육하기 위한 시설로만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지만,


사실 거기에 추가로 정권에 위협이 되는 지식인을 조련하기 위한 곳이기도 했습니다.


계몽사상이나 시민개혁 등을 알린다?


국기문란 등으로 잡혀들어가는 겁니다.


삼청교육대에 대학생들이 무지 많이 잡혀갔던 이유 중 하나가


대학까지 들어가서 지식이 쌓이니까 현 정권의 문제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문제제기가 탄압이 되어 돌아오고,


그게 시위로 발전 하고,


군사력이 동원 되면서 항쟁 수준까지 커져 버렸던거죠.




분명 전두환 정권 시절에도 긍정적인 측면이 없지는 않습니다.


만약 그 시기에 긍정적인 면이 전혀 없었다면


이 나라가 망했어야 정상이지.......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런 사실을 묻어두면 안 되는거에요.


적어도 교육면에서 전두환 정권 시기는 암흑기라고 할만한 때였고,


어떤 측면에서 봐도 정당화 될 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그걸 이리 저리 끼워맞추기식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해서는 안 돼요.






입시 스트레스로 그런 뻘생각을 할 수도 있기는 한데,


그건 어디까지나 도피성 사고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기 보다는 앞으로에 대해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