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대교협이 오는 2016학년도에 대입 공통원서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대입 공통원서 시스템은 전국 모든 대학의 원서를 통일하여 공통양식 하나만 써도 되게 하는 시스템입니다.
온라인에서 공통양식의 원서를 하나 작성한 후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을 선택만 하면 한 번에 지원이 되도록 하는 방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확실히 편한 방법이긴 합니다.
하지만 문제가 하나 있는데......
도입 시기가 너무 빠른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2016학년도면 당장 내년입니다.
실질적인 원서 준비를 하는 7월까지는 앞으로 8개월 가량 남은 상태인데,
과연 그 때까지 그 대규모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설마 또 계획만 크게 벌리고 시간 없어서 못 했다고 예전 시스템 쓰세요 하는건 아닌가 걱정입니다.
일단 본인들도 이게 쉽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는지 민간기업의 시스템을 활용하기로 하였다는데요.
뭐 민간기업이라고 해봐야 진학사랑 유웨입니다만.
하여간 시스템 구축에 대한 내용을 보니 조금 어이가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교육부에서 공통원서 프로그램과 거기에 대한 모니터링 프로그램 등의 핵심 시스템만 개발하고,
나머지 부분은 기존 민간 시스템을 활용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 공통원서 시스템은 진학사와 유웨이의 원서지원 프로그램에
교육부의 원서작성 시스템을 한 겹 씌워서 서비스하겠다는 거죠.
음.... 그럴 거면 그냥 진학사랑 유웨이에 시켜도 되지 않나?
뭔가 굉장히 쓸데 없는 프로젝트가 진행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뭐 2016년 3월쯤에는 대입정보 전반에 대한 정보를 담은 포털 사이트까지 개발하고,
거기서 입시상담 등의 서비스까지 제공한다고 하니 그걸 기대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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