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볼만한 사건이 있네요.
생명을 구해준 개.
그리고 그 개를 잡아먹은 조난자.
사건은 캐나다에서 발생했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3/11/04/0200000000AKR20131104000500072.HTML?from=search
곰에게서 구해준 개를 잡아먹었다라.....
처음에 제목만 봤을 때는 뜨악 했는데 말이죠.
알고보니 나름 사정이 있긴 했습니다.
일단 곰에게 습격 당한 경위인데,
오지 여행을 갔다가 곰에게 습격을 당한 겁니다.
다행히 같이 데려간 개가 구해줬다고 하는군요.
개는 셰퍼드로 사냥과 경호, 경찰견 등으로 활약하는 대형견종입니다.
맨 위에 있는 사진이 셰퍼드죠.
간신히 생명을 구한거까지는 좋은데,
문제는 그 후에 발생합니다.
식량이 망가져 못 먹게 되자 개를 잡아먹어버린 것이죠.
야생에서의 생존을 위해서는 그럴 수도 있긴 합니다.
아마 조난에 대한 공포로 정신이 반쯤 나가기도 했을 거구요.
뭘 얼마나 오지로 들어갔는지는 모르겠지만 거의 100일만에 구조가 되었습니다.
몸무게는 절반이 되었고, 저체온증에 시달리는 상태였다고 하네요.
아마 다시는 오지 여행을 못 갈 겁니다.
역시 충분한 대비와 능력이 없으면 함부로 할만한게 아니네요.
어쨋든 이것은 동물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아주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할 수 있죠.
특히 애견가들에게는 아주 끔찍한 일일 겁니다.
생존전문가들이야 좋은 선택이었다는 평도 있긴 한데......
제 생각에는 그렇게 좋은 선택이었던 것만은 아니었던거 같네요.
딱히 제가 동물애호가인 것은 아니지만
3일만에 개를 잡아먹은 것은 그다지 좋은 선택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일단 곰이 망쳐놨다고 해도 식량은 분명 남아있었을 테고,
그것만으로도 얼마동안은 버틸 수 있었을 거에요.
그리고 그 정도 되는 개면 훈련도 잘 되고 했을 테니 식량 조달에 이용할 수도 있었겠죠.
사냥을 하든 뭘하든 말이죠.
초근목피를 하든 뭘하든 생으로 3개월을 버틸 수 있는 환경이었단 말이죠.
그렇다면 개를 이용해 뭔가 해볼 수 있는 여지는 충분했을 겁니다.
꽤 아쉬운 일이죠.
뭐 시간이 지날 수록 개 역시 살이 빠지게 될 테니 그 전에 잡아먹는 것도 하나의 선택이겠지만요.
곰의 습격에 이어 조난까지 당하니 정신이 나가
여러가지 가능성을 고려할 사고 능력이 없었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아니 이 가능성이 가장 높네요.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잘 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비난 받을 일은 아닌거 같네요.
개가 목숨을 구해줬든 뭘 어쨋든 살려면 뭔 짓을 못 할까요.
저 같아도 잡아먹을 겁니다.
일단 이것 저것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보구요.
3일은 너무 짧아요. ㅋ
'(구)게시물 > 사회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한 무인기는 북에서 보낸 것인가? 국방부와 조선일보 vs 다른 의견 (0) | 2014.04.11 |
---|---|
2013년 사교육 지출 비용 증감 (0) | 2014.02.27 |
무단횡단보다 위험한 횡단보도? 가장 위험한 병원은 서울대병원? (0) | 2013.10.28 |
20대, 4년제 대학 졸업자의 75%는 후회 하고 있다 (0) | 2013.10.22 |
연합뉴스와 부산경찰의 "현실 캐삭빵 보도" (0) | 2013.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