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에서 모든 학생에게 프로그래밍을 가르치도록 교육과정이 개편 됩니다.
코딩을 가르치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I, II'를 필수과목으로 포함 시킨 것으로
이제 전공, 학과에 관계 없이 모든 학생이 기본 코딩을 다 배워야 합니다.
최근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SW(소프트웨어) 학습의 강화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고,
상당히 높은 자평을 하고 있는 듯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잘못 된 정책이라고 봅니다.
국민대에서는 프로그래밍을 가르치는 이유를 소프트웨어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소프트웨어의 기반인 컴퓨터 언어를 이해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첫학기에 엑셀 프로그램을 익히고, 기초적인 프로그래밍 언어인 '스크래치 언어'를 배우고,
2학기째에는 개발자용 언어인 '파이썬'까지 배우게 한다는 건데.....
이게 대충 무슨 소리냐 하면
'앞으로 컴퓨터를 많이 쓰게 되니까 컴퓨터의 기본 구조부터 네트웨크 배선 까는 것까지 배우게 하겠다'
이런 논리와 비슷합니다.
그런데 지금 이런 어처구니 없는 논리에 의한 소프트웨어 교육이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SW 교육을 모방한 것이라는 게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도대체 왜 소프트웨어 사용을 위해 개발자 툴을 익히라는 것인지 모르겠는데,
게임으로 따지면 제대로 게임하려면 '컴퓨터 그래픽스' 자격증 정도는 따야 한다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게 도대체 뭔 상황이야......
현재 국민대 학생이라거나 앞으로 국민대를 가고자 하는 학생들이라면 꼭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국민대 졸업을 하기 위해서는 플래시게임 하나 둘 정도는 과제로 제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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