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여대] 위기 극복과 성을 뛰어넘는 경쟁 위해 남녀공학 전환 고려

덕성여대에서 남녀공학으로의 전환을 고려하겠다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발언의 주체가 덕성여대의 총장이기 때문에 그 중요도는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덕성여대는 상당한 역사가 있는 명문대 계열에 속하지만,

최근 홍보부족 등으로 인해 입학생 수가 줄어들어 위기에 처했습니다.

나름 인서울 여대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우선 남녀공학을 추진하겠다고 하는 표면적 이유는 현대 사회의 변화 양상을 따른 것이라고 합니다.

남녀를 구분할 이유도 없고 필요도 없다.... 라고 해야 할까요?

남녀평등 시대고 뭐고 하니까 굳이 여성들만을 모으는 '여대'를 고집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남녀구분 없이 경쟁을 하기 위해 남녀공학으로 전환을 하겠다는 겁니다.

뭐 표면적인 이유가 그렇다는 것이고,

실질적인 이유로는 지속적이 입학생 감소로 인한 위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총장인사를 보면 나오지만 "성(性)을 뛰어넘은 경쟁이 불가피한 현실"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충분한 논의와 의견수렴을 통하여" 검토 중이라고 하고 있죠.

덕성여대의 남녀공학 전환은 아직 검토 사항이며 확정사항이나 예정 사항이 아닙니다.

하지만 확실히 필요성이 강조 되는 것이긴 합니다만,

아직은 거기에 대해 난색을 표하는 의견도 많은 모양입니다.

일단 여대는 여대만의 설립이념이라거나 그런 것들이 있으니까요.

정체성이라는 요소가 있는 만큼 매우 민감한 문제인 것이죠.

기존 동문들의 의견이라는 것도 있는 것이고요.

일단 동덕여대의 남녀공학 추진이라는 것은 상당히 생각해볼 요소가 많은 일입니다.

특히 이 일을 기점으로 다른 여대들도 남녀공학으로의 전환을 고려할 경우

앞으로 입시에 있어 대단히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동덕여대의 변화 자체 보다는 그 영향이 더 신경 쓰입니다.

때문에 이 논의가 어떻게 진행 될지 자주 살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