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우리 사회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설문으로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불신하는 집단을 꼽는 설문으로,
85.3% 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면 '정치인'이 선정 되었습니다.
뭐 어찌 보면 당연한 설문결과일 수도 있습니다만, 대놓고 이렇게 수치를 보여주니 더 자극이 크네요.
부디 금뱃지 단 분들도 이 설문을 좀 유심히 봐줬으면 좋겠습니다.
1.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
1위 : 부정부패 척결 (26.7%)
2위 : 빈부격차 해소 (25.2%)
3위 : 정치적 안정 (18.4%)
4위 : 경제적 성장 (9.1%)
5위 : 교육제도 개혁 (8.7%)
'부정부패 척결'과 '빈부결차 해소'를 합쳐 50%가 넘는군요.
사회경제적 정의 실현을 요구하는 대학생이 그만큼 많다는 거겠죠.
2. 사회에서 가장 불신하는 집단
1위 : 정치인 (85.3%)
2위 : 언론인 (7.2%)
3위 : 군인 (2.0%)
4위 : 사업가 (1.9%)
5위 : 법조인 (0.7%)
정말 압도적이라고 밖에는 못할 1위 지명도입니다.
'군인'의 경우 최근 불거진 군 폭력 문제와 비리 등이 이슈화 되면서 나온 수치 같네요.
그거 아니었으면 정치인 비율이 더 높아졌을지도.....
3. 가장 신뢰하는 집단
1위 : 대학생 (15.9%)
2위 : 시민단체 (13.5%)
3위 : 농민 (10.4%)
4위 : 교수, 교사 (10.0%)
으아니 1위 대학생 ㅋㅋㅋㅋㅋㅋ
3위에 농민은 또 뭐야 ㅋㅋㅋㅋㅋ 사회적으로 믿을만한 집단 3위가 농민이라니!
4. 세월호 사고 수습과 재발방지를 위한 적절한 조치가 이뤄졌다고 보는가
1위 : 그렇지 않다 (76.6%)
2위 : 보통이다 (11.0%)
3위 : 잘 모르겠다 (7.6%)
4위 : 그렇다 (4.8%)
세월호 관련 설문도 있었는데 가장 놀라운 점은 4.8%,
그러니까 대학생 20명 중 1명은 그래도 세월호 대책이 잘 진행 되었다고 본다는 것입니다.
와... 백명을 모아두면 5명은 세월호 참상에 대한 후속 조치에 만족하고 있다라....
설문대상은 대학 재학생 1,906명으로 이정도면 일반적인 대학생의 시각에 대해 알 수 있는 수준이라고 봅니다.
일부에서 마치 절대 다수인 양 행세하던 누구누구들이
사실은 속빈강정이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설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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