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 KDI의 설문결과 아주 충격적인 사실일 밝혀졌습니다.
...랄까 사실 다들 알고는 있지만 쉬쉬 했던 일이 수치로 나타난 것입니다.
"4년제 대졸자 중 하위 20%는 고졸자 보다 임금이 낮다" 라는 사실.
이것을 우리는 다들 대략적으로 알고 있으면서도 모른 척 해오고 있었습니다.
어느 순간 부터 우리 사회는 "대학"이라는 타이틀에 지나치게 집착하여 근본적인 목표를 놓치고 있었습니다.
진정 필요한 교육이라거나 인성, 진로, 적성, 행복 등은 모두 잊은 채
무조건 대학졸업장을 향해서만 나아갔던 거죠.
사실 제대로 공부하거나 할 거 아니면 대학에 진학해도 별 게 없는데 말이죠.
더구나 이 설문의 비교는 '4년제 대학과 고졸자'의 비교입니다.
만약 전문대 졸업자를 포함한다면 과연 얼마나 많은 4년제 졸업자가 하위로 깔리게 될까요?
교육당국은 수직 차별화된 대학구조를 개선하고,
부실대학 등의 불량교육을 제거하여 이런 문제를 없애겠다고 합니다.
분명히 이것은 조속히 해결 되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괜찮은 걸까요?
우리 사회 전반에 걸친 잘못 된 인식을 고칠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대학만 개선한다고 다가 아닙니다.
학생들에게 다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찾을 길을 열어줘야 합니다.
그리고 그러자면 대학 입시 자체에서도 그런 부분을 참작할 수 있게 해야 하는데,
그런 다양성은 오히려 죽이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네요.
뭔가 부정여론이 나오면 일단 없애고 보는 관행이 문제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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