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입시에 관련한 정보를 모으던 중 뭔가 이상한 기사를 발견했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기사들을 발견했습니다.
논술에 관련한 기사와 영어 25번의 복수정답에 관련한 기사인데요.
처음 기사를 봤을 때는 이게 뭔 소리인가 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범위에서는 맞지 않는 내용의 기사들이더군요.
우선 논술에 관련한 기사입니다.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면서 논술이 주요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라는 내용의 기사인데요.
수능 난이도가 낮은 것과 논술의 중요도 상승에 어떤 연관성이 있다는 걸까요?
논술에서 수능은 최저학력기준으로 반영 됩니다.
'2과목 2등급' 하는 것 처럼 등급제로 하기 때문에 등급이 나오는 시점에서 수능의 영향력은 끝납니다.
수능 등급 조건이 충족 되었다면 논술에서 판가름이 나는 것이고,
등급이 안 맞으면 논술은 전혀 소용 없는 것이죠.
몇 년 전 처럼 '수능 70% + 논술 30%' 이런 전형이 있는 게 아니라면
수능이 쉽다는게 논술의 중요도가 올라가는 이유가 될 수 없는 겁니다.
기자가 한 10년 잠이라도 자고 온게 아니라면 이런 기사 내용은 나올 수가 없는 것이죠.
오히려 이런 경우 중요한 것은 지나치게 쉬운 난이도로 인해
최상위권에서 1~2문제 틀렸을 뿐인데 2,3 등급으로 떨어지는 경우입니다.
분명 평소 같으면 2,2,2 등급으로 최저학력기준을 맞출 수 있어야 하는데,
삐끗한 한 문제 때문에 한 과목이 3등급으로 떨어져버리는 경우가 발생하하는 처참한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거죠.
수능 난이도 조절 실패의 의미는 이런 부분에 있지 논술시험 자체의 중요도에는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다음은 영어 25번 오류 논란에 관련한 기사입니다.
해당 기사에서는 영어 25번에서 문제가 되는 5번을 선택한 학생이 많아야 4~6% 일 것으로 보이며,
이 때문에 복수정답을 허용하더라도 전체 평균에는 0.1점 가량의 차이만 발생할 뿐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커트라인에 간당간당한 학생 몇은 영향을 받을지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특히 최상위권에서는) 큰 차이는 없을 거라고 하네요.
이건 또 뭔소리야.....
물론 전체적인 점수를 두고 보면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여기서도 중요한 건 수시입니다.
최저학력기준이 문제인거죠.
위에서도 말했지만 최저학력기준은 등급으로 반영 되기 때문에 한 문제에 의한 등급 변화가 큰 영향을 줍니다.
예를 들어 논술전형을 보는데 최저학력기준이 3,3,3 등급을 요구할 경우
영어가 4등급이라 최저학력기준에 미달 하던 학생이 3등급이 되어 통과 할 수도 있는 겁니다.
중상위권에서 수시지원한 학생들에게 이건 매우 큰 문제입니다.
단순히 전체 평균 점수에 주는 영향력으로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는거죠.
두 기사를 보면 참 이상한게 있는데,
하나는 등급만 보고 판단해야 할 문제는 점수로 판단하고 있고,
다른 하나는 등급에 의한 영향력을 고려해야 하는 사항에 점수만으로 판단을 내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니 도대체 왜.....
수험생 여러분은 이런 엄한 기사에 휘둘리지 마시고,
제대로된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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