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수 김장훈이 불법 다운로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뭐 따지고 보면 논란이라고 할 것도 없으려나?
그냥 불법 다운로드를 했고, 그것을 인식 못 하고 스스로 알렸습니다.
사건을 정리하면,
1. 김장훈이 '테이큰3'를 다운 받아서 봤음.
2. 그런데 자막이 아랍어라 맨붕해서 이게 뭐냐고 트위터에 올림.
3. 네티즌이 불법다운로드 받았다고 깜.
4. 김장훈 본인은 돈내고 합법적으로 받은 것이라고 함.
5. 근데 확인해보니 역시 불법다운로드.
현재 김장훈은 자신의 실수에 대해 사과하고, 고의적인 불법다운로드가 아니었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뭐 트위터에 올려놓은 말을 보면 정말 합법인줄 알고 받은 모양이긴 합니다.
그리고 다운로드를 매니저 아이디로 한 것이라 매니저가 뒤집어 쓰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라고 하네요.
일단은 매니저 역시 혐의가 걸리겠지만, 이런 것은 대부분 벌금형이니까요.
김장훈이 대신 벌금을 부담하지 않을까 합니다.
김장훈 본인도 최대한 자신이 다 가져가는 방법으로 생각 중이라고 하니까요.
이번 사건을 통해 우리는 많은 것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다운로드 문화는 디지털, 인터넷 시대의 자연스로운 흐름이지만,
우리는 그 와중에 뭔가 잘못 된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지요.
한국은 일찍이 불법복제 대국 중 하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불법 다운로드 강국이죠.
심지어 왜 자료를 돈 내고 받아야 하냐는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입니다.
자료를 인터넷에서 무료로 얻는 것이 너무 당연시 되는 인식이 있는 것이죠.
불법 다운로드는 컨텐츠 생산과 유통의 구조를 망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컨텐츠 생산률이 저하 되고....
이런 말을 따지기 이전에 불법 다운로드를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상품은 돈을 주고 구입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경제 활동을 거부하는 사람이라고 봐야겠죠.
뭐 개중에는 데이터와 상품은 전혀 다른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 모양입니다만,
그런 경우는 잔혹할 정도로 인식이 좁다고 밖에는 못 하겠네요.
불법 복제, 다운로드에 관련한 인식은 저작권이라는 것 자체를 무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그런 인식에 의한 비정상적인 컨텐츠들이 꽤 나오고 있습니다.
다른 게임을 거의 그대로 카피한 게임이라거나
형식화된 기존 구성을 그대로 답습하는 소설이라거나 하는 것들이죠.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로 창의성이 떨어지는 저질의 컨텐츠들입니다.
불법 다운로드라는 것은 이렇게까지 넓게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죠.
그나마 최근에는 합법화된 유료 다운로드 서비스도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비용이 발생하기도 하고, 똑같이 돈을 내더라도 더 저렴한 불법 사이트들이 있기 때문에
그 이용률은 적은 편입니다.
웃기는 것은 유료 불법 사이트를 이용하는 복돌이들이
스스로를 돈내고 컨텐츠를 이용하는 양심 유저라고 생각한다는 경우도 꽤 있다는 것이지요.
뭔 생각을 하고 사는 건지 원......
한 번 쯤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물론 한국은 굳이 불법 다운로드가 아니더라도 컨텐츠 생산이 어려운 곳이긴 하지만,
지금의 이런, 창작자들이 고통 받는 사회가 된 배경에는 분명
불법 복제가 너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인식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렇게 해서 앞으로 한국에서 창작 행위가, 양질의 컨텐츠 생산이 이루어질지
유저로서 한 번은 생각해봐야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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