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치, 사회에 큰 이슈 중 하나인 채동욱 사건.
뭐 사건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고 의혹이죠.
이른바 채동욱 혼외자식 의혹 입니다.
전국민적으로 인지도도 높지만,
한 편으로는 욕도 많이 먹는 조선일보가 의혹을 제기 했죠.
이 의혹으로 인해 검찰총장을 사퇴를 하고,
친자검증을 하네 마네 하고 좀 시끄러웠죠.
그리고 법무부가 이번 의혹에 대한 조사에 나서고,
그 결과를 발표했는데......
좀.....
그러네요. ㅋ
아래는 지난 27일 법무부가 발표한 진상조사 결과발표의 전문입니다.
출처 : 위키트리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139852
다각도로 진상을 확인한 결과가 참 빈약하네요.
진상을 요약하면,
① 채동욱 총장이 의문의 여인 임모씨가 운영하는 까페의 단골이었음
② 임모씨가 채동욱을 찾아와서 오해든 뭐든 의심을 살 수 있는 말을 남기고 사라짐
③ 의혹이 보도는 되었는데 임모씨는 잠적했음
이런 정황과 몇몇 진술을 토대로 판단컨대 의혹은 사실일 수 있다.
.... 라는 건데 말이죠.
아니 ㅅㅂ ㅋㅋㅋㅋㅋㅋ
이건 오히려 임모씨를 의심할 수 있는 정황으로 해석도 되지 않나?
법무부에서 그렇게 열심히 조사를 했는데 접점이라고 할 만한게
임모씨의 일방적인 접촉 시도 한 번 뿐이라고?
게다가 잠적?
이건 누군가 음해 사주 할 때 자주 쓰는 패턴이라 참....
결국 현재로써는 임모씨는 물론 그 혼외자라는 아이의 존재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
법무부에서 먼저 확인해야 하는건 그 부분 아닌가?
이 발표 이후 이어지는 일문일답은 더 웃깁니다.
출처 : SBS 뉴스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2001633
결과적으로 법무부가 밝혀낸 것은
'그럴 수 있을지도 모른다' 수준의 두루뭉실한 것입니다.
임모씨는 물론 그 혼외자녀, 채동욱 총장과도 접촉을 못 한 한심한 결과물이죠.
의혹의 주체와 한 번의 접촉도 없는 진상규명이라니 ㅋㅋㅋㅋㅋ
뭔 말하기 곤란한 것 뿐이고,
진상에 대한 규명은 커녕 잠적한 의혹 주체도 못 찾았습니다.
그런데 그 결과를 놓고 사실일 수도 있으니 사퇴를 수리해야 한다?
이게 뭔......
그럼 이제 공직자들은 얼굴 좀 아는 여자가 어느 날 사무실 와서
"이러시면 안 되는거잖아요"
이러고 의미심장한 말 한 마디 남기고 잠수 타면 사퇴 해야 하나?
정신 좀 차리시죠?
그리고 이 상황을 본 서울대 법학대학원 교수님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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