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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게시물/크랩 칼럼

수능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수험생들에게 하고픈 말, "Why so serious?"



"Why so serious?"


영화 『다크 나이트』의 악역, 조커의 명대사입니다.


"왜 그렇게 심각해?"


혹은


"왜 그렇게 진지해?"


정도의 의미 입니다.




수능 스트레스에 정신이 나가버리려는 수험생 여러분.


뭐가 그렇게 심각하신가요?





여러분 스트레스 받는 걸 몰라서 하는 말이 아닙니다.


수능은 분명 스트레스를 받을 만한 일입니다.


지난 12년의 학교 생활의 마무리인 동시에 마지막 관문이고,


미래로 직결 되는 문제기도 하니까요.


자신의 10대 시절 마지막 평가이며 대학이라는 중대한 문제와 연결 되는 만큼


그 스트레스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스트레스에서 멈춰야 하는 일입니다.





매년 수능 전후로 해서 많이 나오는 소식 중 하나가 바로


자살입니다.


자살......


스스로 모든 것을 포기하게 버리는 것이죠.


이 무슨.....





자살을 택하는 학생들은 아마도 그것을 탈출구로 삼는 것이겠죠.


개인적으로 아무리 생각해도 동조는 못 할 발상입니다.


도대체 어떤 생각에서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너무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잇는 분들에게 이 말을 전합니다.




"Why so serious?"


"뭐가 그렇게 심각해요?"





조금 휴식을 취하고 천천히 머리를 굴려보세요.


과연 이것이 그렇게까지 심각한 일인지.


극단적으로 자살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정말 인생을 망칠만한 일인지 아닌지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자살하고 싶을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는 학생들의 특징이 뭐지 아세요?


적어도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예측할 만큼 머리가 좋은 학생들이라는 거에요.


그러니 그 머리로 부정적인 스트레스를 생산하기 보다는


좀 더 계산으로 수지타산을 맞춰보세요.






대학을 나오면 분명 좋기는 해요.


일단 기본적인 인식상이 대학을 나온 쪽을 조금은 더 인정 받기도 하고,


또 좋은 대학에서는 그만큼 좋은 기회를 잡을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것은 단순한 가능성일 뿐이고,


그 가능성을 못 살리는 경우는 많고도 많습니다.


인식상 낮은 수준의 대학, 혹은 대학을 포기하고도 좋은 삶을 사는 사람 역시 많기도 하고요.





미래는 알 수 없는 일이고,


성공은 개인의 노력과 끝 없는 믿음에 달려 있습니다.


현재 성적이 잘 안 나온다고 해서,


혹은 수능 후 성적이 원하는 만큼 안 나온다고 해서,


그로 인해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 수준의 대학, 학과에 못 간다는 이유로


절망에 빠져 있다면,


그것은 짧은 인생 경험으로 미래를 예단하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잘 알아두세요.


당신의 머리가 얼마나 좋든,


그리고 어린 나이에 얼마나 철이 들었든,


그것은 어디까지나 학생, 어린애의 기준에서일 뿐입니다.


그러니 속단하지마세요.


결과는 언제나 마지막에 나오는 것입니다.


세상은 20년도 안 된 인생으로 판단하기에 너무 많은 변수들이 있어요.





굳이 따지자면 수능은 1막 7장정도 라고 볼 수 있죠.


어떤 한 이야기의 끝 같지만 그보다 큰 이야기의 한 부분일 뿐입니다.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그 가치가 한 사람의 인생을 결정 지을 수는 없어요.


그러니 수능에 인생이 걸린 듯 긴장하는 학생들에게는 물어 볼 수 밖에 없습니다.




"Why so serious?"


"왜 그렇게 심각해?





시간은 언제나 흘러갑니다.


시계를 멈춰도 이 순간이 지나가는 것은 막을 수 없죠.


현재의 고통, 고난, 절망 같은 것들도 흘러갑니다.


사람이 이겨내고자 하면 시간은 그 사람의 편을 들어준다는 거죠.




힘들어도 잠시 한숨 돌리고 잊으세요.


울음이 터져나오면 좀 울고 잊으세요.


안 좋은 결과가 나와서 슬퍼도 내일이 있음을 잊지 마세요.


100번을 울어도 그 후에 한 번 웃을 수 있다면 그걸로 좋은거 아닐까요?





수험생 여러분.


"Why so serio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