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수능일정과 예정사항이 3월 21일 발표 되었습니다.
이를 두고 이번 수능이 어려울 것이다 쉬울 것이다 말이 많은데,
그에 대해 한 번 생각해보겠습니다.
이번 수능 예정 발표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끈 것은 역시 난이도 조절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이 난이도에 대해 평가원은 전년도(2015학년도)와 비슷한 수준의 시험이 될 것이라 전했고,
이것은 만점자가 다수 나오는 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자꾸 수능이 어려워진다는 말이 나오는 것일까요?
이유는 영어 지문에서 발생한 변경점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난이도 자체는 전년도와 동일하고, EBS 연계율도 70%로 유지 되지만,
하나 변하는게 보이실 겁니다.
바로 영어에서 동일지문을 내지 않는 것입니다.
기존에는 EBS의 수능 연계교재에 있는 번역문을 외우면서 공부하는 방식으로 고득점을 노릴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게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물론 아주 다른게 나오는 것은 아니고 소재나 주제, 논조 등이 유사한 지문이 나오긴 합니다만,
그대로 나오는가, 변형 되어 나오는가 하는 차이는 생각보다 큰 영향을 줍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이 변형 지문에 의해 영향을 받는 학생이 제한적이라는 점입니다.
지문이 변형 되서 타격을 받는 것은 '번역문을 외울 생각을 한 학생'뿐입니다.
대체로 기본적인 영어학습이 끝났고, 점수를 유지 하는데 집중하게 되는 상위권에서 그런 학생이 많죠.
다시 말해 이번 영어 지문 변형으로 체감상 난이도가 높아진 것은 상위권입니다.
지문을 외울 생각을 못 하는 중하위권은 큰 차이가 없겠죠.
이 때문에 이번 수능이 쉬울 것이라는 예측과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교차하는 것입니다.
또한 기존의 오류점이나 문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수능 출제 의원의 구성이 변경 되었기 때문에
문제의 성향 등에서 약간의 차이가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난이도를 비슷하게 한다고 해도 유형에서 차이가 생기면 체감 난이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상당히 미묘한 난이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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